北, 잠수함 이어 공기부양정까지···핵심 3대 침투전력 모두 등장
北, 잠수함 이어 공기부양정까지···핵심 3대 침투전력 모두 등장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8.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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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 우리해군이 해상기지에 고속정을 정박했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북한이 지난 20일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북한군의 핵심 3대 침투전력이 소속 기지를 떠나 전방 등으로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군의 지상·해상·공중·미사일 전력이 준전시 상태의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돼 북한군의 준전시상태 매뉴얼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24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의 모기지에 있던 공기부양정 10여척을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쪽으로 60여km 거리의 고암포로 전진 배치했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으로, 북한이 보유한 핵심 3대 침투전력 중 하나다.
 
북한은 나머지 침투전력인 잠수함 50여 척을 한미 감시망에서 벗어난 수중으로 전개했으며 일부 정예 특수부대 요원을 대북 확성기 방송 타격 등을 위해 전방지역으로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전투기 등 공중 전력을 격납고인 이글루로 옮기고 일부 기종은 비행기지를 바꿔 전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이 한미 연합 감시 자산에 낱낱이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군 상당수 전력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미뤄, 준전시상태의 매뉴얼이 적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