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미중러, '유라시아 네트워크' 공유·추진해야"
朴 대통령 "한미중러, '유라시아 네트워크' 공유·추진해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9.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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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했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 등 유라시아 네트워크 전략간 상호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유라시아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의 유라시아 지역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서로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 등 네트워크 구축 전략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관과 검역, 출입국 관리 등 교통 물류 분야의 제도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며 상이한 제도와 관행을 일치시키고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물류 체계 효율화를 위한 첨단 기술개발에도 집중해야 한다면서 '위성항법'과 '화물 자동처리 기술' 개발 등에 우리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 굳건한 국가 간 협력에 달려 있다면서 공동연구를 수행할 전문가 그룹 구성과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착공과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 등을 거론하며 "이런 노력들이 남북한간 물적, 인적 교류를 확대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유라시아의 평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