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청년 일자리 펀드' 2000만원 기부…조성 및 활용 방안 논의
朴 대통령 '청년 일자리 펀드' 2000만원 기부…조성 및 활용 방안 논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9.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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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회지도층의 자발적 참여를 지시했다. ⓒ 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9시 30분 경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간담회를 열어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 및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청년 일자리 펀드를 어떻게 조성할 지, 어디에 활용할 지 등을 집중 논의됐으며 국무위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펀드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 같은 논의는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뒤 2000만원을 기부하며 매달 월급의 20%를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청년 고용을 위한 재원 마련에 저부터 단초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국무위원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서로 고통을 나누고 분담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무회의 직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년들이 일자리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펀드', 혹은 '청년희망펀드'와 같은 이름의 펀드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조성 방안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펀드 활성화를 위해 최초 기부자로 참가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가 구상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펀드는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가 아닌 국민 각계각층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펀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적립 형태는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정기적으로 기부, 한 번에 기부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향후 창업지원이나 직업교육, 취업서비스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