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창고 화재···주민 긴급대피 소동
용인 물류창고 화재···주민 긴급대피 소동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10.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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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화재가 난 용인의 한 물류창고 ⓒ뉴시스
용인의 한 물류센터 위험물 저장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있는 유류보관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저장소 내에 있던 톨루엔 등 화학물질과 구조물을 태우고 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6시간11분만에 꺼졌다.
 
진화과정에서 화재 현장 주변에 있던 A씨가 날아온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하자 8일 오전 1시16분께 화재현장 주변 살고 있는 주민 200여명이 2~3㎞ 떨어진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후 오전 3시20께 모두 정상 귀가했다.
 
불이 난 물류센터 창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785㎡ 규모로 일반 취급소 2개와 옥내저장소 2개, 옥외저장소 7개, 지하탱크저장소 2개를 가지고 있다.
 
창고의 허가물량은 톨루엔, 시너 등 '4석유류' 423.8t이며, 소방당국은 화재로 보관중이던 솔벤트·신나·알코올류 화학물질 200ℓ 드럼통 200개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일 오후 11시15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당국은 8일 오전 2시9분을 기점으로 대응 1단계로 하향조정해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인원만 주변 22개 소방서 526명, 장비는 86대에 달하는 대형 화제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옥내저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공장관리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