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5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과 관련해 "박근혜정권은 학생들의 급식을 망치더니 이제는 지식도 망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은 교과서를 바꿔 국민을 바꾸려하지 말고 자신을 바꿔서 역사쿠데타에서 회군하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박정희 대통령)가 국민항복시대를 만드는 것은 실패했다. 이데올로기를  동원해 재시도하는 것도 이제 실패할 것이 뻔하다"며 "교과서를 바꾼다고 친일이 항일 안 되고, 군사독재가 미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재벌개혁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이 교과서 이슈로 전부 실종됐다"며 "이제라도 대통령은 청와대 밀실에서 역사쿠데타를 일으키는데 골몰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 민생 광장으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