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존치' 법안, 국회 상정…로스쿨·사시 양성체제 유지
'사시 존치' 법안, 국회 상정…로스쿨·사시 양성체제 유지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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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7년 폐지될 예정인 사법시험을 존치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정식 상정됐다. ⓒ 뉴시스

오는 2017년 폐지될 예정인 사법시험을 존치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정식 상정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법안심사 1소위를 열어 사법시험 존치를 골자로 하는 변호사 시험법 개정안, 이른바 '사시 존치' 법안 5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사시 존치법'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정식 논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7년으로 예정된 사시 폐지를 앞두고 관련 논란이 본격 점화되게 됐다.

새누리당 김학용·노철래·김용남·오신환·함진규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은 오는 2017년으로 예정된 사시의 존치 시한을 폐지하고 로스쿨과 사시로 이원화된 현행 법조인 양성체제를 향후에도 유지하는 내용을 공통점으로 하고 있다.

법사위는 상정된 개정안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전체회의 상정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시 존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이들 개정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공청회 개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개정안이 19대 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사시 존치법' 지원을 위한 국회 입법정책포럼 '사법시험 유지, 국민의 뜻이다'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 김희철 전 의원, 정태호 관악을 지역위원장이 참석했고, 새정치연합 이석현·박지원 의원도 축사를 보내 사시 존치론에 힘을 보탰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