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노사, 일자리 십시일반 '청년 고용 확대' 노사협약 체결
KT&G 노사, 일자리 십시일반 '청년 고용 확대' 노사협약 체결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5.10.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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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용필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서울 강남구 KT&G 서울사옥에서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사 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KT&G 노사가 기존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나눔으로써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사 협약'을 체결했다.

26일 백복인 KT&G 사장과 김용필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KT&G 사옥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국가경제 발전에도 적극 기여키로 했다.

이는 임직원들이 일자리를 십시일반으로 나눠 현재의 고용을 유지함과 동시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신규 채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향후 KT&G만의 독자적인 '일자리 나눔 모델(Work Sharing Model)'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KT&G는 우선, 장기 연수 프로그램과 창업지원 휴직제도 등을 신설, 연차 사용도 적극 권장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원들의 직장과 가정 생활의 양립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여성 인재의 육성 및 출산장려를 위해 기존 1년이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또 내년부터는 전국 각 지역별로 정규직 고졸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이들이 입사 후 군 입대를 하더라도 충분한 사회적응과 복직 준비를 위해 전역 이후 1개월까지 휴직기간을 늘려 주기로 했다.

KT&G는 고용효과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전임직원의 5% 수준인 200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이후 수요감소 등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인해 인력감축 요인이 있었지만, KT&G 노사는 신규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통해 국민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