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채권단, 노조 동의서 제출 28일…마감시한 통보
대우조선 채권단, 노조 동의서 제출 28일…마감시한 통보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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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채권단이 노조에게 동의서 제출이 오는 28일을 넘긴다면 법정관리를 포함한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의 채권단이 대우조선 노조에 오는 28일을 동의서 제출의 마감시한으로 제시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채권단이 노조에게 동의서 제출이 오는 28일을 넘긴다면 법정관리를 포함한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2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자구계획과 노조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원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정관리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한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원안이 보류되자 이사회를 미루고 대우조선 노사의 동의서 제출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 측은 앞서 어떤 경우라도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서는 써줄 수 없다며 반발한 바 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