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女 등산객 의문의 살인사건···제보전단 배포
무학산 女 등산객 의문의 살인사건···제보전단 배포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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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무학산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됐다. ⓒ뉴시스
경남 창원시 무학산 여자 등산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공개수사에 나섰다.
 
2일 마산동부경찰서는 무학산 시루봉 아래 벤치에서 숨진 A(51·여)씨 살해사건에 형사 40여 명을 투입했지만 아직 결정적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제보를 요청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 근처에서 A씨 휴대전화 덮개는 발견됐지만,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휴대 전화 위치 추적 결과 사건 당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25분경 경남 함안군에서 최종신호가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대 반경이 5㎞에 달해 실제 위치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A씨 지갑은 집에 있었고 휴대전화만 없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무학산 모든 등산로의 CCTV를 확보,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15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산에 혼자 산행을 나선 뒤 실종됐다.
 
오후 1시경 A씨는 '하산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9시가 넘도록 귀가하지 않자 A씨의 남편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에 나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8분경 무학산 7부 능선 등산로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목 부분에 강한 충격을 받고 살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