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실패, 2+2 회동 결렬…오늘밤 여야 대표 회동
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실패, 2+2 회동 결렬…오늘밤 여야 대표 회동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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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 확정 법정시한을 앞두고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 뉴시스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 확정 법정시한을 앞두고 선거구획정 논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10일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학재·김태년 의원은 국회에서 '2+2 회동'을 하고 선거구획정 및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조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학재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충분한 입장표명이 있었지만 지금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며 "그동안 마음에 있던 이야기는 충분히 이야기 했다"고 언급했다.

김태년 의원도 이날 논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다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고 오늘 충분히 논의된 이 사항 가지고 양당에서 자체적으로 더 논의한 후에 협상 여부는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오늘 밤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간 실무접촉 결과를 갖고 오늘 저녁 늦게 양당 대표, 원내대표 4명이 같이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 대표가 직접 나서는 것인 만큼, 교착 상태에 빠진 선거구 획정 논의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