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00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0) 대표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대표에 대한 상습도박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별다른 구형의견 없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정 대표 측 변호인은 정 대표가 혐의를 모두 자백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개인 재산으로 도박 범행을 저지른 점, 현재 심한 당뇨와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후회하고 반성하며 참회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조직폭력배들이 마카오와 필리핀 등지에 마련한 사설 도박장, 이른바 '정킷방'에서 최대 100억원대 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