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위안부 관련 유언비어, 또 다른 상처 남기는 것"
靑 "위안부 관련 유언비어, 또 다른 상처 남기는 것"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2.31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와대는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청와대는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3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위안부 문제는 그 상처가 너무나 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떤 결론이 나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홍보수석은 "정부는 지난 28일 위안부 문제가 공식 제기된 후 무려 24년 동안이나 해결하지 못하고, 한일관계의 가장 까다로운 현안 문제로 남아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협상을 타결했다"며 "지난 역대 정부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어떤 때는 위안부에 대한 배상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을 만큼 이 문제는 손대기도 어렵고 굉장히 힘든 난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관계가 경색일로로 치닫고, 한일관계 복원을 원하는 국내외 목소리 속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원칙을 고수해왔다"며 "그동안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일관계 복원의 시작임을 수없이 지적해왔고 일본 정부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전했다.

김 홍보수석은 "올해만도 9분이나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돌아가고 계신 상황에서 정부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공식적인 반성,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고, 가능한 범위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는 판단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홍보수석은 "그렇게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무효'와 '수용 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며, 민간단체나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대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합의를 이해해 주시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한다"고 당부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