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정문화재 정기조사 실시…182건 부동산문화재 대상
서울시 지정문화재 정기조사 실시…182건 부동산문화재 대상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4.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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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정기조사 대상문화재(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유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문화재자료 등 시지정 문화재의 현상·관리·수리·환경보전상황 등에 관한 정기조사를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정문화재에 대한 자체 정기조사로는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25개 구 소재 유형문화재 97건, 기념물 38건, 민속문화재 28건, 문화재자료 19건 등 총 182건의 부동산문화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지정문화재 가운데 부동산문화재의 경우 시설의 사용 및 관람 등 상대적으로 외부에 대한 노출빈도가 높고, 외부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재난의 발생빈도 또한 높아 상시적인 점검 및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시는 지정문화재에 대해 매년 약 100건씩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기조사를 대체해왔으나 점차 복잡화․대형화 되어가는 재난환경에 대비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현황분석 및 정보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체계적인 정기조사를 위해 이달 공모를 통해 전문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부동산문화재를 중심으로 총체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정기조사를 실시하고, 문화재의 위치 및 규모 등 지리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문화재의 지속적인 관리․활용을 위한 기초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구역내의 보존관리현황 및 변화, 환경보전상황과 구조안정성, 노후도, 훼손도, 방재설비 등 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함께 문화재 및 보호구역에 대한 현황․경계 측량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조사결과를 문화재 보호관리 방안 수립과 보수정비 우선순위 결정, 문화재 소방 및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문제점 개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정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문화재의 소유자와 관리자에 대한 보존의식과 책임성이 한층 강화되고, 문화재 담당 공무원의 문화재 관리능력과 적기 대응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부동산문화재에 대한 정기조사에 이어 오는 2017년 이후에는 동산문화재, 무형문화재 등에 대해서도 정기조사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