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소비자단체들의 비자카드 불매운동 경고, 왜?
[뉴스줌인] 소비자단체들의 비자카드 불매운동 경고, 왜?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1.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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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단체들이 비자카드에 불매운동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7일 금융소비자연맹을 비롯해 12개 소비자단체들로 구성된 '금융소비자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VISA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당장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비자카드는 국내 카드사에게 10월부터 해외이용 수수료를 1.0%에서 1.1%로, 해외매입 수수료를 0.1%에서 0.2%로 올리는 등의 수수료 인상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국내 소비자들은 VISA의 통보 한 번에 어떠한 추가적인 혜택이나 서비스제공 없이 약 1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더 지불해야 한다"며, 수수료 인상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 수수료는 카드사가 내지만, 수수료를 내기 위해 고객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카드를 공정위에 제소한 상황이다. 공정위가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갑질로 판단할지, 비자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철회할지 등을 두고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