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가격이 저렴하고 보장범위도 넓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을 듣고 종신보험에 가입하였다. 며칠 후 상품설명서를 읽다가 '보험가격지수'라는 용어가 눈에 띄어 가입한 상품의 보험가격지수를 검색해보니 125로 평균가격보다 약 25%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점을 후회했다.
이렇듯 보험에 가입할 때 어느 보험회사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보험가입시 유익한 5가지 지표를 체크해 보면 유용하다.
◇보험가격지수
'보험가격지수'는 각 보험회사별 동일유형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을 100으로 해서 이를 기준으로 해당 보험회사 상품의 가격수준을 나타낸 지표이다.
보험가격지수가 80인 상품은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가격 대비 20%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이 가격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불완전판매비율
'불완전판매비율'이란 새로 체결된 보험계약 중 소비자가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거나 무효가 된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율이 높은 보험회사는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판매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보험금 부지급률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금 부지급률’을 확인하면 그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 회사인지 알 수 있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은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소송공시
'소송관련 공시'에서는 보험회사별 보험금 청구․지급 관련 소송제기 횟수,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 특히 회사가 소비자를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건수가 많거나, 소송제기 건수 중에서 보험회사가 패소한 비율이 높은 경우에는 소송을 남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급여력비율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히 있는지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보험회사의 재무상태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든 보험회사는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지표 확인 방법은 생명보험협회 또는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공시실 → 기타공시 →'찾을 지표'를 치고 클릭하면 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