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3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돌며 야권연대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민간인 사찰 문건을 근거로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나갔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 중 민간인을 사찰하는 국기문란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을 엉망 진창인 나라로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관악산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한 대표는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은 지금이라도 민간인 사찰로 국민들을 못 살게 하고 4년동안 힘들게 한 것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공동정부가 한 사람은 줄푸세 정책으로 1% 특권층만 잘 살 수 있도록 해주고 한 사람은 747공약으로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라며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진정한 복지 국가를 만들 수 있는 민주당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관악지원 유세 중 한 대표는 만남의 광장에 위치한 '관악산 시(詩) 도서관'을 방문해 '마음의 양식을 가득 담아가는 관악산 시도서관'이란 방명록을 작성하고 "프랑스에 있을 때 작은등대도서관이 생각난다"는 감상을 밝혔다.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여고생 3명과는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관악갑에 출마한 당내 유기홍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한 대표는 관악을 지역으로 이동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만나 야권연대 후보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으나 선거법상 마이크를 잡지는 못했다.
이 자리에는 양당 대표와 임수경, 진선미, 김광진, 장하나, 정은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등이 함께했다.
관악지역의 유세지원을 마무리한 한 대표는 이어 과천의왕, 군포 등을 돌며 당내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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