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찰 문건 공개한 KBS새노조는?
불법 사찰 문건 공개한 KBS새노조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3.3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파업의 주도와 최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문건을 공개한 KBS새노조는 기존 KBS노동조합을 대신해 만들어진 제2노조다.

지난 2009년 12월16일 창립총회를 열고 2010년 1월 KBS노동조합을 대신해 기자와 프로듀서들이 주축이 돼 출범했다.
 
이들은 당시 KBS노동조합이 김인규 사장의 선임을 막지 못했고 21년간 지속된 KBS노동조합 틀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해 새로운 노조를 꾸렸다.
 
현재 KBS새노조에는 1100여명이 가입돼 있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KBS본부로 등록돼 있다.
 
반면 KBS노동조합에는 기자를 비롯해 프로듀서, 방송엔지니어, 아나운서 등 KBS 직원 3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기자와 프로듀서만 주축이 된 KBS새노조와 달리 방송을 송출하는 기술직군까지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MBC와 달리 KBS의 방송 결방사태가 미미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러나 KBS노동조합도 지난 13일 KBS 사장 선임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 KBS노동조합은 4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을 주장했고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KBS새노조는 '리셋 KBS 뉴스9'를 통해 불법 사찰 내부문건을 검토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