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광명성 3호 발사에도 우리 금융 시장 체력 '탄탄'
박재완, 광명성 3호 발사에도 우리 금융 시장 체력 '탄탄'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2.04.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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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우리 금융시장은 광명성 3호 발사해도 무난히 버틸 정도의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해 정부는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적기에 조치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발표를 해 우리나라에 북한리스크가 대두됨에 따라 시장의 동요를 진화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우리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그 타격은 적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또한 박 장관은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라며 "고용창출과 직결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 재정위기와 고유가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고기준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인 17%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인 신뢰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장관은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활로 개척에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체계로 실제 정책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은 20%에 불과하다"며 "홍보부족 등으로 청년창업자나 중소기업들이 시행중인 정부지원 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