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후 자발적인 긴축 · 개혁 추진
스페인, 구제금융 후 자발적인 긴축 · 개혁 추진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6.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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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자발적인 긴축과 경제개혁을 실행할 것을 약속했다.

▲ ⓒAFP=뉴스1

스페인 재무부와 경제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스페인은 유럽 파트너들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재정 강화와 구조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 실행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서는 또 "막대한 구제금융은 스페인의 채무 지불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재무부는 정기적 채권 경매를 통한 재원 마련을 계속할 것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9일 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EU는 이를 받아들여 최대 1000억 유로(약 146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이번 구제금융에 따른 가혹한 긴축조치를 피했다.

이에 앞서 구제금융의 댓가로 혹독한 긴축 플랜을 감내해야하는 아일랜드 등으로 부터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제 회복을 위해 긴축 드라이브를 감수하겠다는 스페인의 성명은 불평등 특혜를 둘러싼 주변국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