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낙농업계 '젖소'광고 중단요청 받아들여
현대차, 낙농업계 '젖소'광고 중단요청 받아들여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6.10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와 젖소의 비교로 낙농업계의 거센 반발을 받은 현다차의 광고가 결국 중단됐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광고 2편 가운데 탄소배출량을 젖소 방귀와 비교한 광고 1편을 9일부터 중단 했다”고 밝혔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내보낸 이 광고는 젖소의 ‘1일 방귀 배출량(7890g)’과 자동차의 ‘1㎞당 배출량(111g)’을 비교하며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 차량임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자동차가 하루에 1㎞만 달리는 것도 아닌데 젖소와 자동차의 탄소배출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수치놀음에 불과하다”며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광고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완전히 무시한 단순 비교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환경부 및 정부 부처가 발표한 탄소 배출 자료를 토대로 만든 광고였으나 축산업계의 주장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