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박지원 연대에 ´역풍´불까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역풍´불까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4.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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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이해찬-박지원 연대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의 입지 또한 흔들리는 분위기다.

내달 4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대표 이해찬', '원내대표 박지원'이라는 사전 합의설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힌 문재인 고문 역시 도마에 오른 것.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 고문은 26일 "담합이라고 공격한 것은 공평하지 않다. 담합이 아닌 단합"이라며 "이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세력들 간에 제휴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단일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해찬-박지원 체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또 이를 두둔하는 듯한 문 고문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특히 문 고문을 지칭해 "특정 대선 후보가 관여한 일"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27일 "문 고문이 담합의 당사자로 등장할 뻔했다. 지도자는 예술에 가깝게 잘 다듬어진 상태로 나와야 한다. 꼼수정치의 한 축으로 나오는 건 대중이 원하지 않는다. 상처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