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8.2% vs 문재인 46.6%
박근혜 48.2% vs 문재인 46.6%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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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적극 지원하더라도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8.8%를 기록해 문 후보(44.0%)를 앞서며 50%벽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경우에도 박 후보는 48.2%의 지지율로 문 후보(46.6%)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안 전 후보가 캠프 해단식을 열고 문 후보에 대해 지지발언을 했음에도 유권자들은 지지표명의 진위 여부를 두고 여전히 고심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 전 후보 지지자 중 27.2%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1주일 전의 같은 조사때보다 1.6%포인트 줄었으나 부동층은 16.2%로 오히려 0.8%포인트 늘어났다.

또 안 전 후보가 해단식 연설을 통해 '단일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문 후보 지지표명이 아니다'고 응답한 비율이 44.6%로 '지지표명이다'라고 답한 비율(41.1%)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3%나 됐다.

이 같은 해석 차이는 세대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는 46% 이상이 '지지표명을 했다'고 응답한 반면 50대(49%), 60대(46.7%)는 '지지표명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지지후보별로는 박 후보의 지지자 63.3%가 지지 표명을 안 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문 후보 지지자들은 69.8%가 지지 표명을 한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안 전 후보자의 지지층 중에서는 41.5%만이 지지표명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4일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선전화(80)%와 휴대전화(20%)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구간은 95%, 오차범위는±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