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대선 끝까지 완주하겠다"
강지원 "대선 끝까지 완주하겠다"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12.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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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는 18일 자신의 후보 사퇴설(說)을 일축하며 유권자들의 '소신 투표'를 주문했다.

강 후보는 제18대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신교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정책콘서트를 통해 "최근 돌고 있는 나의 후보 사퇴설은 아주 허무맹랑한 낭설"이라며 "일부 인터넷상엔 마치 사퇴하고 누구를 지지하는 것 같은 댓글들을 올려서 혼란을 주는 사례가 있고, 일부 언론에서도 아직 사퇴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고 보도하는데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 ⓒ뉴스1
그는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등록한 후보가 사퇴하는 일들이 생겼는지 아주 구태의연한 악습"이라면서 "약속은 신의가 있어야 한다. 대체 이런 정치풍토가 계속돼야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기탁금 3억 원까지 내놓고 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사퇴하는 건 그리 자유로운 일이 아니다"며 "당선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난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출마한 대한민국 최초의 후보"라면서 "이에 걸맞게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거란 유권자들이 정치 문제에 관해 자기 의견을 표시하는 국가적 행위"라며 "투표와 관련해 밴드왜건 효과, 언더독 효과 등 정치공학자들의 여러 이설이 있지만 전부 잘못된 행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선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결코 선진국의 유권자가 될 수 없다"며 "선거에선 어디까지나 자기 소신을 발휘해야 한다. 내 생각과 정책, 철학과 비전이 같은 후보가 누군가를 찾아서 가장 유사한 사람을 찍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는 "우린 소신 투표가 습관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정치권이 매우 혼탁해졌다"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자기 생각과 같은 후보자가 누군지 찾아보라. 인터넷과 과거 자료를 찾아보고 투표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