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 인수위원, 돌연 사퇴
최대석 인수위원, 돌연 사퇴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1.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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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직을 돌연 사퇴하면서 지인들에게 "개인비리가 아닌 좀 복잡한 사안이 있어 그만뒀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최 원장은 사퇴 사실이 공식 발표된 13일 저녁 앞서 박근혜 당선인의 선거캠프에서 함께 일한 동료 중 일부에게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대석 전 대통령직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뉴스1
그의 이메일에서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돼 놀랐겠지만 개인 차원의 비리는 아니며 조금 복잡한 사안이 발생해 그만두게 됐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이메일에서도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일산상의 사유로 사퇴의사를 밝힌 그는 사의가 수리된 뒤 서울 자택을 비운채 가족들과 함께 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과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서 활동하면서 박 당선인의 대북 공약 성안에 기여했던 그는 새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최 원장의 사퇴를 놓고 가족 등 주변 문제, 보안유출로 인한 책임설, 대북 강온파 간 의견대립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돌았으나 정확한 사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