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허리디스크 수술, 고려할만한 상황은 무엇인가요?
[건강Q&A] 허리디스크 수술, 고려할만한 상황은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09.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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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최근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운동부족 및 생활 습관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하여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도 허리통증의 원인으로 꼽힙니다.이런 경우에는 허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허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허리통증이 보름이 넘도록 지속되거나 통증의 강도가 심한 편이라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주변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어느 정도 눌렸는지에 따라 엉덩이통증, 허벅지통증,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커지는 통증, 수술이 필요하다면? 
 
경증의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매우 극심한 편이라면 주사요법도 고려됩니다. 십 년 전만 해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던 중증의 허리디스크 환자도 최근에는 신경박리시술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경박리시술은 비수술적 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써 성공률은 약 85% 정도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신경주사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경박리시술은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과정을 거치며, 국소수면마취하에 약 10분 정도 소요되고 시술 후 1시간 후부터는 보행이 가능합니다.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고 증상이 나아졌다고 바로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안정되고 흡수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에서 10%를 넘기지 않는 편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있을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