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쌍용건설 워크아웃 최종 승인
채권단, 쌍용건설 워크아웃 최종 승인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3.03.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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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에 대해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최종 승인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쌍용건설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엔 40개 채권기관 중 34곳이 참석, 의결권 기준 95%가 워크아웃에 동의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3개월 간 채권 행사를 유예하고 이 기간동안 쌍용건설에 대해 실사를 하게 된다.

실사 결과 쌍용건설이 계속 기업 가치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단은 출자전환이나 추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쌍용건설을 지원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3개월 간 실사를 거쳐 신규 자금 지원 등에 대해 결정하게 된다"며 "추가 자금 지원 방식이나 규모 등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오는 8일경 이사회를 열고 김석준 회장 등 이사진 개편과 주주총회 안건 등에 대해 의결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중심으로 한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는 김석준 회장에 대해 해임을 권고한 바 있으나 채권단은 김석준 회장의 경영권 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캠코가 부실채권정리기금 시한 만료로 쌍용건설 의결권을 채권단에 넘겨 김 회장은 당분간 쌍용건설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