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중, 교감 자살에 휴교
영훈중, 교감 자살에 휴교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06.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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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가 교감 A씨(54)의 자살로 휴교에 들어갔다.

영훈중학교는 17~18일 이틀 간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감 A씨의 자살로 학생과 교직원이 받은 충격과 학교 혼란을 우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 입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훈국제중의 현직 교감이 교내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17일 새벽 서울 강북구 송천동 영훈국제중학교에서 경찰이 조사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앞서 교감 A씨는 16일 오후 6시 50분경 학교 현관의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 경비원이 순찰 중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현장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있었다.

숨진 교감 A씨는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지원자 성적 조작과 관련해 입학관리를 총괄하는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과 함께 성적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달들어 두 차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나 모욕 같은 것은 없었다"며 "다른 피고발인과 학교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입시비리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