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취업 비관' 자살 기도 20대 구출
광주서 '취업 비관' 자살 기도 20대 구출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08.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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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은 7일 취업을 비관해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던 2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했다.

광주남부경찰서에 의하면 이날 오전 4시 45분경 광주 남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A(25)씨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2지령실로부터 지령을 받은 박원주 경위와 정병국 경위는 3분 만에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박 경위 등은 해당 아파트에서의 자살 기도는 대부분 A동에서 발생한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A동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이 A동 옥상에 도착했고 A씨는 옥상 엘리베이터 탑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박 경위 등은 위급 상황으로 판단, 재빨리 A씨의 손을 잡아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A씨의 몸무게가 90㎏에 달해 끌어올리는데 실패했고 박 경위 등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20여 분간 버텼다.

결국 119구조대가 출동해 함께 A씨를 끌어올린 다음 지구대로 동행해 진정시킨 뒤 광주자살예방센터 전문상담원의 도움을 받아 가족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