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방북 추진…"만나는 게 정상, 빨리 만나야"
홍사덕, 방북 추진…"만나는 게 정상, 빨리 만나야"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3.11.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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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홍사덕 대북특사설' 사실무근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방북을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홍 대표상임의장은 "지난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민화협이 아무 것도 못하고 동결상태였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 대표상임의장은 민화협 차원에서의 방북 추진이라고 전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뉴스1
청와대도 홍 대표상임의장의 대북 특사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단체는 많지만 방북 결정은 관련부처가 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대북 특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상임의장은 지난 7일 민화협 상임의장단 회의에서 "민화협 차원에서 연내에 북한을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화협 주최 포럼에서도 "남북관계가 개성공단 문제를 풀고 난 다음에도 흐름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남북관계가) 빨리 제자리를 잡고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표상임의장은 "방북이 연내가 될지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며 "지난 정부동안 못했던 일을 복원하는 차원"이라는 말로 방북과 관련해 의사만 표현했을 뿐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홍 대표상임의장은 6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 출신으로 2007년과 2012년 '박근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그는 지난달 국내 200여개 정당 및 종교ㆍ사회단체의 통일운동 상설협의체인 민화협의 대표 상임의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