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이중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 6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총 3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최근 1주 동안 119명이 신고돼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중에는 올 첫 사망자 1명도 포함됐다. 경남에 거주하는 74세 노인(여자)으로 지난 26일경 밭작업 중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열사병으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8월 전반까지는 무더운 날이 많겠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집중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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