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미국 요청 오면 주도적 판단하고 결정할 것"
靑 "사드, 미국 요청 오면 주도적 판단하고 결정할 것"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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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식 입장 통보한 바 없다"… 美 케리 장관의 사드 공론화 논란 일축
▲ 청와대가 미국의 사드와 관련해 앞으로 주도적인 판단을 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20일 입장을 밝혔다. ⓒ 뉴시스

청와대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관련해 앞으로 주도적인 판단을 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의) 요청이 오면 군사적 효용성과 국가 안보상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내부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따라서 아직 미국이 우리 측에 공식 입장을 통보해온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서울 용산 주한민군 기지를 방문해 북한의 위협과 함께 사드를 거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주한미군 장병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드와 다른 것들에 관해 말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민 대변인의 발언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여부와 관련해 미국의 우리 정부에 대한 요청이나 협의가 없었다는 이른바 '3NO(요청·협의·결정 없음)'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중순 미국 방문 때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드에 대해서는 이러한 답변만 드리겠다"며 신중히 답변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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