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톈진항 피해 1600여억…전액 보상 가능
현대차 中 톈진항 피해 1600여억…전액 보상 가능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8.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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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톈진항 폭발사고로 현대차 4000여 대가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YTN캡쳐

중국 톈진항의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최대1600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현대차는 지난 12일 폭발이 일어났던 톈진항에 야적돼 있던 차량은 4000여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차량들은 한국에서 만들어져 수출된 것으로 에쿠스나 카니발 등 대당 가격이 평균 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피해액은 최대 1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차량 훼손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해당 차량들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고객에게 적기에 인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사고로 현대차 외에 르노와 폭스바겐 차량 수천 대도 함께 훼손됐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전소 여부를 따져봐야 정확한 피해액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야적장의 차량은 모두 보험에 들어있어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수출용 자동차 1058대를 수송하던 자동차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 통과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도 겪어 당시 114억원의 피해를 봤으나 현대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을 받은 바 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