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이 독거노인을 위해 1000억원을 정부에 기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SK그룹이 19일 오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복지동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진다.

이에 따라 SK는 올해 200억원, 오는 2016년에 400억원, 2017년에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정부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독거노인의 주거안정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실제로 독거노인은 지난 2000년 54만명에서 2014년 131만명으로 2.4배 증가했으며, 이중 저소득 독거노인은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그간 이들 저소득 독거노인에 대한 공공임대 확대, 주거급여 지원 등 공적인 주거지원을 강화해왔지만, 아직 주거지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국토부 김경환 1차관은 "SK그룹이 주거복지동 사업에 1000억원을 기부하게 돼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부금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