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살인사건, 예비신부 살해 후 피살된 범인···만취상태에서 범행
노원구 살인사건, 예비신부 살해 후 피살된 범인···만취상태에서 범행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9.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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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 다가구주택에서 예비부부 살인사건이 발생했다.ⓒpixabay
지난 24일 새벽 서울시 노원구 다가구주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사건과 연관된 동거 남녀는 오는 11월 결혼식을 준비중인 예비부부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5시 28분경 노원구의 다가구주택에 휴가나온 장병이 무단 침입해 박모(33·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자신은 박씨의 예비신랑인 양모(36)씨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다.
 
숨진 박씨는 양씨와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살림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모씨를 죽이고 양모씨에게 살해당한 군인 장모(20) 상병은 인근 대학축제를 구경하고 만취한 상태로 박씨의 집에 침입해 살해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장 상병과 함께 인근 대학 축제에 놀러간 친구 박모(19)씨는 경찰조사에서 "장 상병은 평소 내성적이나 술에 취하면 장난기가 많아지는 성격"이라고 진술했다.
 
또 친구 박씨가 "장 상병이 "누군가 만나러 갈 것"이라고 하는 말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만취 상태였던 장 상병의 말은 의미부여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4일 새벽 집주인 양씨를 장 상병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