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험지 출마' 요구…오세훈 "당 방침에 따르겠다"
김무성,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험지 출마' 요구…오세훈 "당 방침에 따르겠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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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요구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뉴시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락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요구에 오 전 시장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오 전 시장을 만나 내년 총선 출마 문제를 논의하면서 "당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해달라"고 얘기했으며, 이에 오 전 시장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출마 지역에 대해 정세균이라는 거물이 버티고 있는 종로 지역을 포함해서 계속 논의해 결정하겠다면서도 "다만 종로에서 박진, 오세훈 두 사람이 서로 맞붙는 건 피하고 다른 지역을 생각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은 보내선 안된다"며 "명망가를 보내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만나 당의 뜻에 따라 출마하겠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는 등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험지 출마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도 만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