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사건 용의자가 더욱 더 엽기적인 까닭?
통영사건 용의자가 더욱 더 엽기적인 까닭?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7.22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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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통영실종초등생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실종 7일만이다.

통영실종초등생 한 양은 발견 당시 도로에서 약 60여m 떨어진 덤불 아래 마대자루에 담긴 채 매장돼 있었으며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패상태로 미뤄 숨진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가족은 물론이고 이 사건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의 실날같은 소망을 짓밟아 버린 통영사건 용의자는 다름아닌 '동네 아저씨'인 김(44)모 씨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한 양이 실종된 이후 20일 경찰이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자 김 씨는 자택에서 사라졌으며,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김 씨를 유력 통영사건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선 끝에 통영시 산양읍 통영스포츠파크 근처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통영사건 용의자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밭에서 1t 트럭을 세워놓고 일하고 있는데 한 양이 태워달라고 해 집으로 강제로 데리고 갔다. 성폭행 하려는데 반항을 해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사건 용의자 김 씨는 한 양이 살던 마을에서 100여m가량 떨어진 길건너 반대편 마을에 거주하며 고물 수집을 하는 인물이었다. 충격적인 점은 김 씨가 2005년 성범죄 전과를 포함 전과 12범이었다는 사실과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전과도 있다는 점이다.

더욱 더 놀랍고 엽기적인 것은 그가 통영초등생 실종사건을 취재했던 MBC의 인터뷰 요청에 "아름이(실종아동) 정류장 있는거 보고 저는...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라고 태연하게 응했다는 사실이다.

▲ 통영사건 용의자가 MBC 뉴스의 목격자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통영사건 용의자 김 모씨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으며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음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 주요 포털 사이트 통영사건 관련 댓글
통영사건 용의자에 대해 네티즌 들은 "이웃사람, 아저씨, 목격자... 엽기영화의 종결판이구나...", "아동범죄자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 "아동범죄자 및 성범죄자는 화학적 거세는 물론이고 물리적 거세도 필요하다" 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