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전세대란과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전세자금대출 대처는?
다가올 전세대란과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전세자금대출 대처는?
  • 김수진
  • 승인 2022.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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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느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34)씨는 최근 부동산을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 급격히 올라간 보증금 시세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전셋집을 연장할 수 없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어서다. 평수를 줄여도, 역세권을 벗어나도, 이전과 같은 보증금 가격대를 맞출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빌라로 타협을 하고 계약을 맺기 직전까지 왔으나 전세자금대출이 앞길을 막는다.

다행히 원하는 금액까지는 조율이 되었으나 이전에 받았던 대출보다 1% 포인트 정도가 오른 금리로 이자 부담이 거의 40% 정도가 오르게 되었다. 김씨는 “이럴 거면 월세집을 알아보는 게 낫지 않나”라며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 플랫폼 뱅크몰의 조경성 대표는 “임차인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임대차 3법은 전세시장의 이중가격, 삼중가격을 불러일으켰다. 단기간 내 급격히 상승된 전세보증금 시세와 매물의 품귀화로 전세 계약이 매우 힘들어진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3.26%~5.12%로 최고금리가 5%대까지 상승이 됐다.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6%대 금리까지 인상될 여지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만일 김모씨가 2.6%의 금리로 2억의 전세대출을 받았었다면 월 이자 부담은 약 43만 원이다. 다시 전세대출을 받아 이용 가능한 금리가 6%로 올라갈 경우 월 이자 부담은 100만 원으로 이자 부담이 57만 원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주거 환경 조건을 일부 포기하고 보증금리 저렴한 집으로 이사를 간다.

2. 월세와 비교하여 비용적인 이득이 큰 쪽을 선택한다.

3. 최대한 낮은 이자율의 은행 상품을 확인하거나 고정금리를 선택해 인상을 방지한다.

1번은 개인적인 선택에 의한 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를 가거나 아파트 대신 빌라를 선택해 주거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2번의 경우 정확한 계산을 통해 비교해 보아야 한다. 만일 5%의 금리를 적용 받을 경우 보증금 1억 원, 월세 30만 원 집과 보증금 2억 원의 전셋집을 비교한다면 후자의 경우 1억에 대한 이자가 41만 원으로 월세 비용보다 크므로 전자를 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은행별 조건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이 최저금리를 주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은행별로 특판 상품의 출시나 가입 가능한 보증보험의 조건에 따라 적게는 0.5%에서 크게는 1% 가까이 이자가 차이가 나므로 은행별 정확한 전세자금대출 상품 비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플랫폼 산업의 발달로 대출을 신청하는 방법이 변했다.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연차를 내고 은행에 방문을 하고 번호표 대기를 기다리며 오후 4시 안으로 여러 은행 여러 지점을 돌아다녀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뱅크몰, 토스, 핀다,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금리비교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은행별 대출 조건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각 분야별로 신용대출 업무 제휴 금융사가 많은 곳, 주택담보대출 업무제휴 금융사가 많은 곳, 전세대출 업무제휴 금융사가 많은 곳 등 주로 특화된 영역이 다르므로 내가 필요한 대출의 종류에 따라 플랫폼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