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여행은 부담스럽다면, OO 어때?
나 혼자 여행은 부담스럽다면, OO 어때?
  • 이수현
  • 승인 2023.06.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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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가 진행한 2040남녀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5%가 ‘관광이나 체험이 아닌 오로지 휴식만을 위해 여행한 적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휴식만을 위한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별개로 최근 높아진 물가로 인해 휴식을 위한 여행을 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혼자 가는 여행의 경우 숙소 등 비용적 층면에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계획을 짜는 것은 덤이다.

이러한 고민으로 여행이 망설여 진다면 ‘국내 걷기 여행’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코리아둘레길' 다양한 코스로 떠나볼까?

 

ⓒ'두루누비' 홈페이지

국내에는 동ㆍ서ㆍ남해안 및 비무장지대(DMZ) 등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km의 걷기여행길이 있다.

코리아둘레길이라고 불리기는 이 걷기여행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강원도 고성~부산), 남해안의 남파랑길(부산~해남), 서해안의 서해랑길(해남~강화), DMZ 평화의길(강화~고성ㆍ9월 개통 예정)로 구성되었으며, 10개의 광역지자체와 78개의 기초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DMZ 평화의 길의 주노선은 아직 개통되지 않았고, 현재는 추첨을 통해 방문자를 선정해 테마노선만 운영하고 있다.

'2023 걷기여행주간' 다양한 볼거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걷기 여행’을 지역관광 대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이 코리아둘레길을 중심으로 6월 9일까지 ‘2023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

혼자 걷는 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트랭글, 챌린저스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도 진행한다. 또 걷기 여행이 저탄소 친환경 관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코리아둘레길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도 펼친다. 코리아둘레길 쉼터에서는 여행객에게 지역축제 정보 등도 제공한다.

코리아둘레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둘레길 플랫폼 ‘두루누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루누비’에서는 맞춤 코스 정보도 제공한다. ▲초보여행자 ▲중급여행자 ▲숙련여행자별로 코스를 나눠 추천해주며 이 외에도 ▲석양여행 ▲가족과 함께 ▲역사여행 ▲먹거리 여행 등 테마별 코스 추천도 있다.

'서울둘레길' 가볍게 돌자 서울 한바퀴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국내를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서울둘레길도 고려해볼 수 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6.5km로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부터는 '손목닥터9988'과 서울둘레길 이용자 연계 시스템이 구축되어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제공된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제공하고, 건강활동을 독려하는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를 원하면 개인 스마트워치를 이용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과 연계된 손목닥터9988 사업은 서울둘레길을 걷는 시민들은 걷기 코스 길이에 따라 포인트를 최소 200포인트에서 최대 500포인트까지 제공받는다. 이는 제휴된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관련된 시스템은 올해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추후 한양도성길, 청계천길, 한강노을길 등 서울시의 다양한 걷기 코스와 연계해 확대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손목닥터9988’은 만 19 ~ 69세, 서울시민 스마트폰 소지자라면 누구나 ‘손목닥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지만 상시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2기 모집은 마감됐으니 다음 기수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서울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확대

서울에는 이러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5월 24일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했다.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핵심전략과 30여개의 사업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약 6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연결’의 사업으로 서울둘레길도 변화한다. 기존 8개 코스로, 한 구간이 너무 길어 접근이 어렵던 서울둘레길을 21개 코스로 확대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지하철과 연결되는 구간은 기존 17개에서 49개까지 대폭 늘려, 어디에 살고 있어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편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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