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로 발달한 IoT 기술은 전기요금을 아껴준다?
고도로 발달한 IoT 기술은 전기요금을 아껴준다?
  • 이수현
  • 승인 2023.07.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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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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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더위와 장마가 함께 이어짐과 동시에 전기요금이 지속해서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기요금은 총 5번이 인상되고 올해 5월에도 또 한 번의 인상을 거쳤다. 올해 5월 전기요금은 kW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각각 인상됐다. 기존 요금에 비해 5.3%가량 인상된 꼴이다.

이러한 요금 부담이 이어지자 고도화된 IoT 기술을 활용한 전기요금 절약 방법이 조금씩 보편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부터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기기의 전략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AI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누진 구간 도달 전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에도 ‘AI 절약 모드’가 적용됐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을 상대 판매하는 제품(‘스마트싱스 펫케어 서비스’)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하며 품목을 넓혀 나가고 있다. ‘스마트싱스 펫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털 길이를 고려해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LG전자도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이용해 자동 수요반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수요반응 서비스는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스스로 가전제품별 전력 소비량을 측정, 분석하고 절전모드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LG씽큐’ 앱은 ‘가전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에 등록된 LG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과 전월 사용량을 알려준다. 사용자가 월간 전력 사용량 목표를 설정하면 현재까지 사용했던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월말 예상 사용량도 예측해 준다.

한편, 두 기업은 나주시,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등과 다양하게 협력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고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주민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절약 미션’ 사업으로 불리는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지자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 권고 시(DR 발령) 개별 세대가 이에 맞춰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주민DR 사업의 경우 각 세대가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요청된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절감 성공 횟수 당 1000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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