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해볼까] 직장인 부업으로 ‘굿즈’ 판매? 어디서 시작해볼 수 있을까
[N잡 해볼까] 직장인 부업으로 ‘굿즈’ 판매? 어디서 시작해볼 수 있을까
  • 이수현
  • 승인 2023.08.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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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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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N잡 아이템으로 ‘핸드메이드 제작’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 굿즈, 제작 상품을 판매하고 싶을 때 어떤 채널을 활용해보면 좋을까.

지난해 8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재능거래 앱 긱몬이 직장인 864명을 조사한 결과, ‘향후 재능을 살려 N잡을 해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9.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연령대별 선호하는 N잡 아이템을 살펴본 결과, 20대와 30대 두 연령층에서 선호하는 N잡 아이템 상위 3위 안에 ‘핸드메이드 제작’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20대의 N잡 아이템 선호도는 SNS운영 (21.8%), 문서작업 (21.0%), 핸드메이드 제작 (19.0%)순이었으며, 30대는 핸드메이드 제작(26.5%), 오프라인 알바(20.1%), SNS운영(19.2%)순이었다.

그런데 막상 굿즈를 만들어보려고 하면 어디에서 판매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파악하지 어려울 수 있다. 판매 채널별 종류와 함께 각각의 특징을 살펴봤다.

인스타/블로그 마켓

기존에 보유한 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 계정이 있다면 손쉽게 굿즈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이미 형성된 팔로워들이 있다면 더욱더 빠르게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관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운 편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경우 인스타그램 속 스토리, 릴스 등의 기능을 잘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 홍보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다만, 해당 채널을 이용할 경우 자체 결제 기능이 없기 때문에 결제 방법을 판매자가 고민해야 하고, 고객 문의 창구도 따로 마련해야 한다. 또 적극적인 판매를 위한 채널 관리도 필수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도 고려해볼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목표한 금액 달성 후 제품이 제작된다. 수량이 확정된 후 굿즈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관리가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플랫폼 내 고객들에게 자동 노출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SNS채널을 활용할 때와는 다르게 플랫폼 이용에 대한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 해당 플랫폼에 내 상품을 올리고 싶다면 자체 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반 쇼핑몰과 달리 펀딩 기간이 지난 후에 배송할 수 있어 주문 후 빠른 배송은 어렵다.

크리에이터 굿즈 판매 플랫폼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굿즈 전문 판매 플랫폼도 다양하게 생기고 있는 추세이다. 마플샵, 샵팬픽 등의 플랫폼이 있다. 이러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적으로 판매자에게 요구되는 일의 범위를 줄여준다는 점이다. 판매자가 굿즈 디자인만 하면 상품 제작부터 배송까지 플랫폼에서 대행해준다. 따로 재고를 보유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제작 업체를 선정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제작할 수 있는 상품 유형은 그만큼 한정적이다. 셔츠, 폰케이스 등 플랫폼에서 자체 제공하는 굿즈 유형만 활용 가능하다. 또 굿즈 샘플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샘플 확인을 위해 굿즈를 직접 구매해야 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이용을 위한 수수료 지불이 필요하고, 주문 이후 굿즈 제작이 시작되어 배송 기간이 긴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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