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사업자등록, “우리집 주소로 가능할까?”
N잡 사업자등록, “우리집 주소로 가능할까?”
  • 이수현
  • 승인 2023.09.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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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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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일로 수익을 만들며 N잡러로 거듭나기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업자등록’이다.

하지만 사업자등록을 위해선 ‘사업장 소재지’를 작성해야 한다. 이때 별도 사무실 없이 집에서 혼자 온라인을 바탕으로 일하는 N잡러라면 주저하게 될 수 있다.

전∙월세로 살고 있는 집 주소로 사업장 소재지를 등록해도 괜찮은걸까?

결론부터 살펴보면 집주소도 사업장 소재지가 될 수 있다.

제조업, 건설업 등 자택을 사업장 소재지로 할 수 없는 업종이 있는 반면, 많은 이들이 N잡으로 선택하는 인터넷쇼핑몰이나 유튜브, SNS등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업종은 집주소로 사업자등록이 가능하다.

여기서 또 드는 의문은 내 집이 아닌 전∙월세로 살고 있는 집이라도 문제가 없을지 궁금할 수 있다.

전∙월세로 살고 있는 집도 사업장 소재지로 사용 가능하지만 원칙적으로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집주인의 동의를 얻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전대동의서’ 및 ‘전대차 계약’이 필요한데, 여기서 말하는 ‘전대차 계약’이란 건물의 소유주에게 임차를 받는 사람이 그 물건을 다시 다른 이에게 임대해주는 경우 맺는 계약이다.

전∙월세로 거주하는 경우 거주 목적으로 공간을 빌렸기 때문에, 이를 사업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별도의 계약을 맺는 것이다.

다만, 집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미리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홈페이지가 있는 경우라면 사업장 주소가 홈페이지에 노출될 수 있다. 이때 노출되는 집 주소는 동호수까지 노출되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사무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출퇴근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 절약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집주소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꺼려진다면 공유오피스 사용 또는 비상주사무실과 같이 최소 비용으로 사무실 주소를 임대해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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