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기술·업력·실적에 외국계 기관 지분율 26%
서울반도체, 기술·업력·실적에 외국계 기관 지분율 26%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3.09.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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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건 이상의 특허, 20년 이상의 업력, 우수한 경영실적에 대한 높은 평가

세계적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이사 이정훈)를 향한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올해 초 서울반도체의 외국인 지분율(외국인소진율)은 15%대에 머물렀지만 연중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9월 27일 종가 기준 26.28%를 기록했다.

총 발행주식 5천 8백 3십만 5천 4백(58,305,400)주 중 15,321,351주가 외국계 기관의 물량인 셈이다.

외국계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은 전세계에 일고 있는 LED 조명 열풍 덕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과 러시아, 중국, 남미 국가들에서 백열등 규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LED 조명시장의 개화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반도체의 1만개가 넘는 특허포트폴리오를 기반한 기술력과 20년 이상의 업력, 국내외 주식 투자자들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경영실적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1만개 이상의 LED관련 특허포트폴리오를 보유해 글로벌 LED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교류에서 구동이 가능한 획기적 조명 모듈인 아크리치2(Acrich2)와 세계 최고 밝기를 구현하는 엔폴라(nPola) 등은 차세대 LED 조명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IT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밝기의 태블릿 PC용 사이드뷰 LED를 개발했으며, 직하형 TV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광지향각(Black-Hole) 기술 등도 서울반도체를 이끌고 있는 주요 성장동력이다.

서울반도체 기술은 이정훈 대표이사의 LED에 대한 장인정신에서 비롯됐다. 1992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신규사업 확장보다는 LED 기술에 집중해 왔다.

150여 건의 특허 역시 이정훈 대표이사의 작품이다. 대표이사의 기술에 대한 열정은 이미 기술개발 투자에서 나타난다. 회사가 어려웠던 2011년에도 매출의 10%를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해 왔다.

서울반도체의 기술과 업력에서 비롯된 경쟁력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서울반도체는 매출 2천 6백 55억원(2,655억원), 영업이익 2백 92억원(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실적이다. 고부가 제품인 LED 조명부문의 실적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IT부분에서도 첨단 고품질(High-end)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기업의 기술과 성장성, CEO의 자질 등을 평가하는 외국계 연기금, 학자금 펀드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고 장기성향의 외국계 펀드들이 서울반도체의 미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LED 관련 특허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LED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주요 LED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