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네파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1.3조 달성할 것
박창근 네파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1.3조 달성할 것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4.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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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위기의 아웃도어 해법 제시
▲ 박창근 네파 대표가 글로벌 공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향후 5년간 29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1조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공격 투자를 선포했다.

6일 네파(대표 박창근)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케팅에 집중 투자해 아웃도어 업계의 트레드를 주도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 사장은 아웃도어 산업 성장 한계론에 대해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과 지난 10여 년간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일시적 시장 포화상태"라며 "2차 성장을 위한 이런 성장통의 시기는 여타 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 시기를 거쳐 아웃도어 산업은 지속적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어떻게 대응 하냐에 따라 시장에서 사라지는 기업도 있겠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며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서는 기업도 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상황이기도 하다"며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1년 정도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현 상황 극복을 위한 성장전략

네파는 현 상황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성장전략으로 으로 '아웃도어 본질 및 패션성 강화'와 '본격적인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시장 세분화에 기반한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향상을 언급했다.

'아웃도어 본질 및 패션성 강화에 대해서는 패션성 강화 집중을 통한 제품 개선의 일환으로 미국 뉴욕에서 15년간 활동하며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총괄수석디자이너로 활약했던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의 이은정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고, 갭(GAP), 제이크루(J.Crew) 출신 디자이너 세이지 킴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들을 합류시켜 디자인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네파는 현재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영국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 하고 있으며,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는 유럽 선진 아웃도어 제품의 기술력, 트렌디한 디자인과 감성을 네파 디자인에 반영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중 아웃도어 성지라 일컬어지는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동시에 신규 샤모니 디자인 스튜디오도 설립 할 예정이다.

또 '하이브리드 경영 전략'에 따라 기능성과 패션성, 인적 자원 충원과 대외적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900억 원의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도약은 물론 국내 아웃도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네파의 '하이브리드형 경영'은 아웃도어 본질 강화와 패션성 접목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융합형 경영전략이다

이 외에도 네파는 네파는 ▲매장 대형화 및 고급화 ▲유통 채널 다각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매장 컨셉 하에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장 자체를 하나의 홍보 채널로 삼고 대형 매장 오픈 및 매장 고급화에 주력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장 리뉴얼의 일환으로 지난해 진행한 '네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매장 내 고객 동선 및 쇼핑 패턴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해 40개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리뉴얼 프로그램이다.

매장 리뉴얼은 총 세 가지 컨셉으로 '브랜드 철학에 맞춰 유리'와 '돌 등 자연 친화형 소재 사용,  '쇼핑 최적화를 위한 풀 코디 시스템 적용 및 동선 최적화 설계', '변화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매장교육이다.

네파는 지난해 매장 리뉴얼의 결과로 해당 매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42%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파는 앞으로도 이 리뉴얼 프로젝트에 700억 원을 투자해 전 매장의 소비자 쇼핑 친화형 매장 리뉴얼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