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LG, 유네스코와 글로벌 'AI 윤리' 영토 넓힌다…구광모의 '차별적 미래가치' 결실
[줌인] LG, 유네스코와 글로벌 'AI 윤리' 영토 넓힌다…구광모의 '차별적 미래가치' 결실
  • 정단비
  • 승인 2026.07.2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AI연구원-유네스코, ‘AI 윤리 MOOC 프로젝트’ 글로벌 공식 런칭
국내 거점대학 연수 확대로 AI 생태계 신뢰 구축

LG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전 세계 AI 리더십의 핵심 축인 'AI 윤리 및 거버넌스' 영역으로 글로벌 확장성을 대폭 넓히고 있다. 한국의 민간 기업이 유엔(UN) 전문기구와 손잡고 기획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여 글로벌 AI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유네스코(UNESCO)와 공동 개발한 ‘AI 윤리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 프로젝트’의 글로벌 런칭 행사를 열고,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과정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칼레드 엘에나니(Khaled El-Enany) 유네스코 사무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글로벌 AI 윤리 표준 구축 선도

이번에 공개된 MOOC 프로그램은 2021년 유네스코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글로벌 ‘AI 윤리 권고’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단순한 선언적 윤리 원칙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연구자·정책 입안자가 기술의 기획부터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AI 전주기에 걸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AI 석학 앤드루 응(Andrew Ng) 교수가 설립한 글로벌 학습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통해 전 세계에 제공된다.

주요 강의 참여 기관은 카네기멜런대, 스탠퍼드대 메코이 윤리센터,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 뮌헨공대, 앨런 튜링 연구소 등이 있으며, 국제 자문그룹은 하버드대, 뉴욕대, 토론토대, 노트르담대, 모질라 재단, 유엔대학교 등 15개 글로벌 선도 기관이 차명했다.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원칙만으로는 윤리적인 AI가 탄생하지 않는다”라며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를 실무 교육으로 전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선언적 합의를 AI 전주기 실천으로 이끄는 주도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거점대학 연수로 저변 확대…기술과 신뢰의 '상생 생태계' 도모

LG AI연구원은 글로벌 MOOC 런칭에 이어 AI 윤리 역량을 국내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는 연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내 AI 개발자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 윤리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어 내년에는 전국의 5~10개 주요 거점대학의 교육 과정으로 이를 확대하여, 미래 AI 인재들이 개발 단계부터 윤리적 기준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규제가 리스크를 예방하는 것이라면, 교육은 신뢰를 만드는 일”이라며 “글로벌 개발자와 정책 입안자가 하나의 윤리적 기준 아래 협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고객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구광모 회장의 '미래가치 경영' 결실…한국 AI의 위상 제고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그동안 해외의 AI 규범과 기술을 소비하던 위치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함께 활용할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교육 콘텐츠를 직접 공급하는 '규범 리더'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구광모 ㈜LG 대표가 강조해 온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드는 도전"이라는 경영 철학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LG는 그룹 차원의 AI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윤리 가이드라인 제정 및 실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윤리는 기술이 사람을 차별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작동하게 하는 원칙”이라며 “이번 글로벌 MOOC 과정이 산업계 전반의 책임 있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실질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LG 로고
사진=LG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