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및 인테리어·건자재 업계가 하이엔드 주거 시장 공략과 첨단 기술 확보, 조직 문화 개선, 미래 인재 양성 등 다각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거 고급화 트렌드와 AI 데이터센터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행보가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하이엔드 주거 시장 공략…현대리바트, 반포 재건축 단지 수주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주거 고급화 수요에 대응한 프리미엄 수주 결실이 이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Valcucine)'와 '아란 쿠치네(ARAN CUCINE)'가 서울 서초구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의 주방가구 공급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발쿠치네는 보피, 불탑과 함께 글로벌 3대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로 꼽히며, 2mm 초경량 도어와 100%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 등 인체공학적 설계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현대리바트는 2023년 독점 계약 체결 후 논현동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에 이어 주요 재건축 단지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100% 이탈리아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아란 쿠치네 역시 함께 공급되어 프리미엄 주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고효율 기술력 증명·가을 인테리어 성수기 대응
첨단 산업시설 기술력 확보와 B2C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자이C&A는 데이터센터 핵심 지표인 전력효율지수(PUE) 고효율화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자이C&A가 참여한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는 2014년 착공 당시 연간 평균 PUE 1.4 이하를 목표로 설계됐다.
직접·간접 외기 냉각 시스템과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냉각 및 부대설비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현재 전 세계 일반 데이터센터 평균 PUE가 1.56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자이C&A는 10여 년 전부터 고효율 데이터센터 구현 기술을 선제적으로 축적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이C&A는 이러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GS그룹이 추진하는 동해 2.4GW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난 6월 선포한 '국내 Top Tier 산업플랜트 Provider'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 및 부분 리모델링 수요 잡기에 나선다. LX하우시스는 창호·바닥재·벽장재·키친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모델하우스 공간과 펫테리어 테마존, 20여 개 상담부스를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베젤리스 디자인의 '뷰프레임 창호'와 대리석 질감의 '에디톤 바닥재·벽장재'를 비롯해, 반려동물 전용 자재인 '엑스컴포트 5.0' 바닥재, '디아망 포티스' 벽지 등을 선보인다. 현장에는 지인스퀘어 전시장 소속 대리점 인테리어 전문가 40여 명이 상주해 1대 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조직 문화 정립 및 현장 중심 인재 육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 문화 정립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30일 수원 인재경영원에서 김보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62명과의 간담회 및 '한마음의 장' 행사를 진행했다.
김보현 사장은 신입사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올해 경영방침인 '미래를 위한 도전, Hyper E&C' 비전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는 한편, AI 및 스마트건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건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오는 8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교육원에서 '건설 실무 교육 체험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 구직자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교육 시설 투어와 함께 건축·토목, 안전, 에너지, 설계, 전기·전자 등 주요 직무별 실무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현장 중심의 실습 장비를 경험할 수 있다. 체험 이후에는 전문 교수진과의 1대 1 진로 멘토링이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8월 23일까지 기술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977년 개원 이래 약 4만 명의 인력을 배출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고용노동부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