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가 단순한 상품 판매나 마일리지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체험형 고객 마케팅'을 일제히 강화하고 있다.
문화·여가 혜택을 다각화하는 통신·여행 플랫폼부터 이동 공간 자체를 브랜드 접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모빌리티 서비스, 청년층 대상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극장가와 퍼네이션(Fun+Donation) 기반 자전거 대회, 글로벌 팬덤을 끌어모으는 e스포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험 가치가 창출되는 모습이다.
◇ 통신·플랫폼 업계, 문화·여가 혜택 확대로 고객 접점 다각화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과 9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장기고객 3000명을 초청한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를 성황리에 마쳤다. VVIP 등급 이상 및 가입 기간 5년 이상 고객과 가족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물놀이 시설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장기고객 중심 고객가치 전략을 강화해 온 LG유플러스는 화담숲 대관, 레고랜드 RUN 등에 이어 이번 워터풀 파티까지 선보였으며,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는 첫 행사 대비 328%, 직전 행사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유플투쁠'을 통해 외식·쇼핑·여가 제휴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9월 18일에는 장기고객 및 VVIP 대상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전관 초청 이벤트를 진행해 총 1100명에게 관람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6월부터 9주간 이어진 연중 최대 할인 캠페인 'NOLDAY(놀데이)'의 마지막 주간 혜택을 10일부터 17일까지 펼친다. 막바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앞둔 고객을 위해 국내 숙소 최대 70% 할인, 카카오페이 결제 시 추가 10% 할인, 최대 2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해외여행 역시 항공권 최대 50%, 숙소 최대 10% 선착순 쿠폰과 함께 에바항공 경유 국제선 이용객 대상 대만 왕복 항공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전시 부문에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등을 최대 60% 할인가로 선보이며 매일 선착순 쿠폰을 증정한다.
◇ 이동과 영화관의 변신…일상 속 특별한 브랜드 체험 선사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모터투어 전문 여행사 'PPT 모터투어'와 손잡고 8월 한 달간 꽝 없는 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PPT 모터투어 랩핑이 적용된 타다 넥스트 차량 50대에 탑승한 고객에게 복권이 증정되며, 앱 등록을 통해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1등 당첨자(1명)에게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3박 4일 '싱가포르 그랑프리 투어 프로그램' 왕복 항공권과 특급 호텔 숙박, 경기 관람 티켓이 동반 1인 포함으로 제공된다. 2등과 3등에게는 패키지 상품권 및 레이싱 도서가 지급되며, 미당첨자에게도 타다 1,000원 쿠폰이 주어진다. 타다 관계자는 "일상적인 이동을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차별화된 제휴"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추가 발급에 발맞춰 19~20세(2006~2007년생) 청년들을 위한 문화 경험 지원에 나선다. 올여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오케이 마담2>, <경주기행> 등 주요 영화는 물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브이알 콘서트: 엔드리스 라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로 예매한 고객에게는 매점 콤보 2000원 할인권을 증정하며, 수퍼플렉스·광음시네마·샤롯데 등 고품질 기술 특화관 예매에도 패스 적용을 허용해 관람 선택지를 넓혔다.
◇ '기부형 스포츠'부터 '글로벌 e스포츠'까지… 참여형 팬덤 구축
기업과 고객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거나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는 대형 스포츠·e스포츠 행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빙그레는 퍼네이션(Fun+Donation) 자전거 대회인 '2026 빙그레 그란폰도'의 참가자 4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 8월 3일 진행된 1차 접수에서 정원 2,000명이 약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추가 모집은 오는 8월 19일 오전 10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 전액은 참가자 개인 이름으로 개최 지역 사회에 기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많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규모를 늘린 만큼, 안전관리와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지난 8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6(SWC2026)'의 오픈 퀄리파이어-한국 경기를 개최하며 막을 올렸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의 한국 예선에서는 2023년부터 캐스터로 활약해온 SKIT이 선수로 복귀해 SCHOLES, ANGRYBIRD, BEAT.D를 연달아 제압하며 1위를 차지했다.
SKIT은 개최지 어드밴티지에 따라 9년 만에 월드 파이널 결선 무대에 직행한다. 컴투스는 8월 말까지 각 지역 예선을 마무리한 뒤 9월 지역 컵을 거쳐 오는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