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위험물 창고 화재가 9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위험물 창고 화재가 2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1일 오전 0시3분쯤 PJK 평택1센터 내 연면적 937㎡ 규모의 단층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시작됐다.
초기 진화가 여의치 않자 소방당국은 오전 1시32분 소방대응 1단계, 오전 2시40분 2단계를 잇달아 발령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오전 3시39분에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 충남·충북·세종·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의 소방력 지원을 받았다. 이번 화재 대응에는 총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투입됐다.
불이 난 창고에는 폭발·인화 위험이 큰 이황화탄소를 비롯해 휘발유·등유·경유 등 석유류와 알코올류 등 제4류 위험물 100여종, 약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센터 전체의 위험물 허가량은 1255만ℓ에 달해, 불이 인접 건물로 옮겨붙을 경우 대형 참사로 번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원을 안전거리 밖으로 물리고 원거리 방수전과 4방향 방어선으로 대응 기조를 전환했다. 그 결과 총 7개동 가운데 2개동만 소실된 채 나머지 건물로의 연소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21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오전 8시30분 대응단계를 전체 해제한 데 이어 오전 9시8분 초진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잔불 정리를 이어간 끝에 같은 날 오후 9시17분 완진이 확인됐다.
진화와 함께 2차 환경오염 방지 작업도 병행됐다. 평택시는 환경오염 통제팀을 꾸려 소화 과정에서 쓰인 소방용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조치했다. 소방당국은 완진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