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구 절반이 '미니가구'…30대 84% 전·월세
서울 가구 절반이 '미니가구'…30대 84% 전·월세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5.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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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는 절반 이상이 '자가주택' 소유…사회안전 위험도는 10년 전보다 커져
▲ 서울 가구의 절반가량이 1∼2명으로 구성된 '미니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서울 가구의 절반가량이 1∼2명으로 구성된 '미니 가구'이고, 30∼40대 서울 시민은 절반 이상이 전세나 월세 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8.0%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인 가구는 22.9%, 4인 가구는 21.8%였고 5인 이상 가구는 7.3%였다. 특히 부부나 부부+기타 친인척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 가구가 38.0%였으며, 이혼이나 별거자 비율은 7.5%로 나타났다.

또한 30대 시민 중 84.0%가 전·월세 주택에 살고 있었으며, 40대도 전·월세 주택 거주 비중이 57.4%로 자가 거주 비중 42.7%보다 높았다.

반면 50대는 60.9%가, 60세 이상은 57.2%가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분야 조사에서는 55.7%가 10년 전보다 오늘날의 위험 요소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10년 후 현재보다 위험이 커질 것으로 답한 응답자도 44.7%였다.

이는 세월호 참사 등 영향으로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 시민의 행복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72점으로 지난해(72.2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행복점수는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적인 가구는 49세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가 가장(가구주)이며 평균 가구원수는 2.65명, 가구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부채율은 48.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채를 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택 임차나 구입(64.4%), 교육비(12.8%) 등이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