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나란히 올랐다.
이는 혼자 소득으로 생활비와 주거비를 감당해야 하는 1인가구의 이자 부담과 직결된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한 달 새 0.36%p 올랐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35%로 0.16%p 상승했다.
신용대출 오름폭(0.36%p)은 주택담보대출(0.18%p)의 두 배, 전세자금대출(0.16%p)의 두 배를 웃돈다. 직전에 6%대였던 시점은 2024년 12월(6.15%)이다.
단순 계산하면 신용대출 1000만원 기준 연 이자는 59만7000원에서 63만3000원으로 3만6000원 늘어난다. 전세대출 1억원 기준으로는 연 419만원에서 435만원으로 16만원, 월 1만3000원 안팎 불어난다.
다만 한은은 신용대출 평균금리 상승분에는 중·저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이 커진 구성 변화도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 쪽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에 머물렀다. 2월 1.43%p에서 7월 1.06%p까지 줄던 예대금리차는 8월 1.19%p로 다시 벌어졌다.
은행 전체 신규 대출금리는 4.40%로 0.13%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4.79%였던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6%로 4개월 연속 올라 2022년 11월(4.74%)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고정형(4.88%)과 변동형(4.53%)의 금리차는 0.35%p로 한 달 전(0.41%p)보다 줄었고, 고정금리를 택한 신규 주담대 비중은 31.9%에서 35.3%로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비은행권도 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일제히 올랐다. 신협(5.28%)·새마을금고(5.17%)·상호금융(4.93%)의 일반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했고, 상승폭은 상호금융이 0.32%p로 가장 컸다. 저축은행은 0.28%p 내렸지만 10.23%로 여전히 10%대다.
한편 한은은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8월 27일 3.00%로 연속 인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