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싹수가 노란 사람이 아니라
[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싹수가 노란 사람이 아니라
  • 윤문원 작가
  • 승인 2015.05.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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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묻는 청소년' 윤문원 작가

너는 비전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거야. 그 사람은 비전이 있다거나 그 기업은 비전이 있는 기업이라면서 사람이나 기업을 추켜세우는 말들 말이야. 우리는 흔히 싹수가 노란 사람이라는 말도 많이 하는데 이는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너는 자신이 비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창창하게 펼쳐나갈 미래의 너를 향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고 있니?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지금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 거니?

비전은 내다보이는 장래의 밝은 전망이나 이상, 꿈을 말하지.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장기 목표를 갖는 것이야.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당장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를 포괄하는 개념이야.

비전은 말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것이야.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 비결은 바로 비전이야. 남들이 대형 컴퓨터에 매달려 있을 때, 빌 게이츠는 개인용 컴퓨터(PC)가 주도할 날을 미리 보고 힘을 한 군데로 결집해 나갔어. 바로 그것이 세계 최고의 기업인 된 원천이자 비결이지.

네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추고 당장 부닥친 일에 허우적거리지 말아야 해. 긴 시간의 수평선 위에서 필요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해야겠지. 네가 미래지향적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비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삶이라는 뜻이야.

너는 무엇이든지 꿈꿀 수 있는 피 끓는 청소년이야. 너는 네 인생의 꿈을 이루어가는 예언자이지. 네가 꿈꾸는 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노력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이 될 수 있어. 하지만 네 삶이 좁은 범위로 제한되어 있다고 믿고 비전을 세우지 않는다면 삶을 진짜 좁게 제한시키며 살 수밖에 없겠지. 삶과 세상을 넓게 바라보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설계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청사진을 그려 봐. 너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에 관한 명확한 비전 말이야.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 실천해.

비전이 삶을 이끌어. 비전을 세우면 잠재능력이 일깨워지면서 너를 이끌게 되지.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게 할 거야.
비전의 실현은 허황한 꿈이나 맹목적인 이상을 위해 요행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야.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자세를 가져야 해. 공부를 좀 못한다거나, 가정형편이 어렵다거나 등등 지금 당장 현실적 상황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끈을 놓지 말아야 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가져야 해. 비전을 가슴에 품고 있지 않으면 삶의 확실한 목표가 없게 되는 거지. 비전이 없으면 큰 인물은 고사하고 의미 없는 삶을 보내게 마련이야.

너는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위해 어떤 준비와 실행을 하고 있니? 꿈을 포함한 비전은 이루기 위해 있는 거야. 주위에 보면 비전을 그냥 비전으로 끝내고 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은 마음만 먹고 행동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이야.

비전은 행동으로 노력하는 자를 얼싸 안지. 비전이 이루어지려면 실행력과 결합하여야 해. 비전은 있고 실행력이 없는 사람은 몽상가이며 실행력은 있으나 비전이 없는 사람은 맹목적 실행자에 불과하지.

비전을 실현하는 책임은 너 자신에게 달려있어. 비전의 실현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아. 비전은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준비 없이 그저 목만 내놓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야. 실현을 간절히 바라고 희망하며 노력하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이지.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고 때로는 견디기 힘든 과정을 극복해야 이룰 수 있는 거야.
 
생생하게 상상하고, 간절하게 소망하고, 진정으로 믿고, 열정적으로 실천하면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어있어.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드높은 이상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이 글은 윤문원 작가의 저서 '길을 묻는 청소년'에 실린 글입니다.